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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어톤먼트, 슬픈 사랑 로맨스

by 뇽뇽씨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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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의 질투로 시작된 비극

 브라이오니 탈리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13살 정도의 어린아이이다. 브라이오니에게는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 터너였다. 로비 터너는 의과대학을 가려고 준비 중이었고 로비 터너는 브라이오니의 언니인 세실리아 탈리스를 좋아하고 있었다. 사실 세실리아 또한 로비 터너를 좋아하고 있었다. 로비와 세실리아는 서로 좋아하지만 감정을 내비치치 않았다.

 

  탈리스 가의 집에 오빠의 친구 폴 미샬과 친척들이 놀러 온다. 세실라이는 집을 꾸미기 위해 꽃병을 들고 가다 로비와 마주친다. 분수에서 마주친 그들을 서로 대화를 하다 감정이 격해져 꽃병이 깨지고 일부분이 분수에 들어간다. 세실리아는 화분 조각을 가져 나오기 위해 속옷차림으로 분수에 들어가 가져 나온다. 둘은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 헤어진다. 브라이오니는 이 모습을 보고 서로 감정이 있는 것을 깨닫고 질투에 사로잡힌다.

 

 로비 터너는 세실리아와 화해하고 싶어 편지를 쓰고 브라이오니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 부탁한다. 로비는 자신이 편지를 잘못 넣었다는 걸 알게 되어 브라이오니를 부르지만 이미 멀리 가버려 잡지 못했다. 브라이오니는 언니에게 편지를 전달해 주기 전 궁금해 몰래 편지를 내용을 읽어본다. 편지는 에로틱한 내용이었고 브라이오니는 충격을 받는다. 

 

 세실리아는 편지를 전달받고 브라이오니와 서재에서 만남을 가진다. 둘이 서로 마음을 깨닫고 관계를 가지던 중 갑자기 브라이오니가 들어온 걸을 본 그들은 모르는 척하면서 아무 말 없이 방을 나간다.  브라이오니는 질투와 혼란 속에 잘못된 선택을 한다. 그날 밤 사촌동생이 사라진 날 가족이 다 찾으러 갔다가 브라이오니는 사촌동생이 강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얼굴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질투와 혼란으로 로비 터너가 범인이라고  말한다. 브라이오니의 잘못된 증언으로 한순간에 범인이 된 로비는 경찰에 잡혀가고 만다.

 

 로비는 복역도 중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여 징집으로 끌려간다.  세실리아는 간호사가 되어 치료가 필요한 군인들을 치료해 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비와 세실리아는 서로 만나게 되고 아직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둘은 다시 만나을 기대 하며 전쟁을 버텨나간다. 동생 브라이오니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로비와 세실리아를 찾기 위해 간호사로 일을 한다.  로비와 세실리아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 동생은 다가가 자신이 사실 착각했었고 진짜 범인은 폴 미샬이라고 전해준다.

 

 이렇게 오해가 풀리고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았지만, 갑자기 장면이 바뀌고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나이 든 브라이오니가 나온다. 이 행복한 결말은 브라이오니가 만든 소설에 불과했다. 브라이오니는 소설가가 되었고 어릴 때의 죄책감으로 마지막 소설을 세실리아와 로비의 행복한 결말을 쓴 것이었다. 실제로는 세실리아와 전쟁 중 폭격으로 사망하고 로비도 전쟁 중 사망하여 둘은 만나지 못하고 슬픈 이별을 맞이한 것이었다. 자신의 잘못을 속재 하기 위해 썼다고 밝힌 브라이오니의 말로 영화는 끝난다.

 

한 번에 실수로 모든 사람을 망가트린 소녀

 

브라이오니의 질투로 인해 로비는 범인이 되고 그를 사랑하는 언니 세실리아는 절망에 빠지는 스토리였다. 어린아이의 질투 하나로 두 사람이 비극으로 빠진 걸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로비가 경찰들에게 끌려갈 때 금방 풀려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전쟁이 터져 징집되는 장면을 보면서 너무 슬펐었다. 브라이오니의 허구였지만 세실리아와 로비가 다시 만나는 장면은 너무 예쁘고 애틋한 느낌이 들었다. 재회장면이 소설 속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때는 둘이 이제 행복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기쁨을 느꼈었는데 사실 소설 속이라는 반전을 보면서 허무감이 밀려왔었다. 브라이오니가 밉게 느껴졌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되라고 바란 것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한 번에 실수로 두 사람을 망가트린 소녀를 보면서 질투에 휩싸이거나 감정에 휘둘려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때의 감점에 휘둘려 판단을 했을 때 그 뒤에 오는 죄책감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감정에 지배되어 정확히 보지 못했던 장면을 왜곡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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