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마왕성에서 잘자요, 귀엽지만 무서운 공주의 숙면을 위한 애니

 

 

인질이 된 공주 마왕성에서 편안히 지내다.

 인간과 마족이 공존하는 시대에서 마족들은 자신들이 모든 권력을 가지기 위해 인간계 공주를 납치한다. 공주가 납치됐다는 걸 알게 된 인간계는 슬픔에 빠진다. 그것을 본 용사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마계로가 공주를 구출하려 한다. 공주는 잠을 자다 납치를 당해 자신이 마왕성에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공주는 인질이 된 상황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밥을 세끼다 주고 편안한 일상에 만족한다. 공주는 할 일이 없다며 다시 숙면을 취하려 하지만 본인이 생활했던 방보다 침구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공주는 쾌적한 침실과 숙면을 취하기 위해 감옥을 탈출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마왕성에서 얻는 내용의 애니이다.

 

마이웨이 스야공주

  일반적으로 공주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공주가 납치됐을 경우 심약하고 우울해하면서 소심함을 보일 텐데 스야는 무관심하고 자신이 원하기는 걸 쟁취하기 위해 감옥탈출도 쉽게 한다. 애니에서 모든 에피소드를 봤을 때 체력과 힘도 꽤 세 보인다. 무단출입과 기물파손 등 서슴없이 행동하는 모습이 되려 공주라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긴 한다. 에피소드 중에 공주가 마그마에 빠져 죽는 게 나왔는데 그때 애니가 끝나는 건가 싶었지만 마왕성에 악마수도사가 공주를 부활시켜 준다. 공주는 그 사실을 알고 더 다양한 도전을 하는 거 같았다. 악마수도사는 마왕에게 공주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죽어서 자주 부활시켜 준다고 고민하는 장면이 나왔으니까 말이다.

 

 공주는 마족보더 더 마족 같은 모습이 보인다. 에피소드에서 침대에 시트를 찾으러 나간 공주는 살아있는 보자기 마족을 보자마자 가위로 잘라버린 대담함이 꽤 무서웠다. 다행히 악마수도사가 부활을 시켜주긴 하지만 공주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살육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 마족보다 더 마족 같았다. 마족들도 가끔 공주한테 정말 인간이 맞는 거냐고 물어볼 정도이다. 

 

 하지만 공주는 귀여운 마족은 좋아하는 거 같다. 포스터에 있는 곰돌이 모양의 마족은 데비악마라고 하는데 첫 화에 등장한다. 처음 공주는 베개가 질이 좋이 았다는 걸 깨닫고 데비악마를 그릇을 회수하러 온 데비악마를 죽이려 하지만 귀여워서 하지 못하고 빗질로 털을 빗겨주면서 털을 가져간다. 데비악마는 공주의 빗질을 좋아해 자주 공주에게 빗질을 해달라 원하며 공주는 빗질의 대가로 감옥의 열쇠를 얻는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느낌이었는데 데비악마는 공주의 반려곰돌이가 된 느낌이고 공주는 귀엽고 폭신한 데비악마를 점점 좋아하는 느낌이 들었다.

 

용사에게 구출되지 않길 바라는 애니

 

 마왕성에서 편안하게 잘 놀고먹는 공주를 보면서 차라리 구출이 안되고 계속 마왕성에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계에 있었을 때의 공주는 많은 공문처리와 행사로 피곤했지만 마왕성에 와서는 할 일이 없어져 늘어져 있는 모습이 편안해 보이고 좋았다. 공주는 구하러 오는 용사의 이름을 아 모시기로 기억할 만큼 관심이 없다. 어렸을 때 용사가 찾아와 놀긴 했지만 그때마다 공주가 다치기 때문에 용사를 피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구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계속 마왕성에 있으면서 끝난다. 꽤 재미있게 보아서 만화책을 검색해 보았는데 22권이나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일단 궁금해서 1권을 사보니 애니랑 비슷하긴 한데 만화가 더 자극적이고 못 보던 에피소드가 있어서 신기했다.

 

공주가 계속 숙면을 위해서 마왕성을 활보하며 재료를 찾고 마족사람들과 에피소드가 발생하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22권이나 나왔나 싶었다. 하지만 마족캐릭터들이 개성이 있고 다양한 마족들이 나오고 그 안에서 공주와 함께 계속 에피소드가 나와 지루하지 않게 계속 재밌는 거 같다. 아마 22권 전권 다 구매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