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후기

템스강의 작은 서점 후기

by 뇽뇽씨 2024. 10. 4.
반응형

템스강의 작은 서점, 프리다 쉬베크 저

줄거리

런던에 있는 작은 서점가게를 상속받아온 샬로테의 이야기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이모 사라가 조카인 샬로테에게 서점을 상속하면서 샬로테는 런던에 오게 된다. 서점에는 직원인 마리티니크와 샘이 있고 숙박을 하는 윌리엄이 있었다.  샬로테는 스웨덴에서 자신의 사업이 있어 처음엔 서점을 매각하려고 한다. 그러다 서점에 정이 들고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서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알게 된다.

 

후기(스포가 있음)

 단락별로 샬로테의 현제 이야기, 이모인 사라와 엄마인 크리스티나 이야기가 교차로 나와서 흥미로웠다. 초반에는 왜 샬로테가 이모인 사라의 존재를 몰랐는지 궁금했다. 샬로테가 서점 위에 있는 사라의 방을 정리하면서 나오는 편지와 사진들을 보고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사라와 크리스티나가 나오는 단락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서로 사이가 나빠지게 됐는지 궁금해서 한번 읽으면 계속 읽게 되었다. 그래서 3일 만에 다 읽었다.

 각각 나오는 인물들도 심리묘사가 잘되었어서 살아있는 사람 같고 재밌었다. 등장인물인 샘은 나르시시즘이 꽤 있는 사람인 거 같고 마르티니크는 너무 친절해서 동생이 요구하는걸 다 거절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도 힘들었다. 결국엔 마르티니크가 동생의 요구를 거절하는 게 나와서 다행이었다.  소설내용에서 직원들과 서로대화하는 장면에서 각자 책 속의 어떤 인물이랑 사귀고 싶은지 말하는데 샬로테가 책을 많이 안 읽어서 당황한 거처럼 나도 당황했다. 다양한 책이 나오는데 여기서 추천해 준 책은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아쉬운 점은 엄마인 크리스티나가 사라와 헤어져서 어떻게 과정을 거치고 스웨덴에 갔는지는 안 나와서 아쉬웠다. 그리고 결말도 좀 아쉽긴 하다. 시대적인 배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꼭 남자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자매 둘이 돈독하게 살면 힘든가 싶다.  대니얼은 아일랜드 사람이라 영국사람보다는 돈을 적게 받는다고 나와있었는데 그럼 사라랑 크리스티나는 돈을 얼마나 받았길래 집을 못 구했나 싶었다. 1980년대도 영국의 집값은 비쌌나 보다. 

 그리고 사라랑 크리스티나가 다니엘과 같이 살면서 서로 질투를 느끼고 점점 미워해서 아쉬웠다. 3명이서 같이 산다고 할 때부터 안 좋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그렇게 흘러가니 아쉬웠다. 

 샬로테가 서점을 살리기 위해 작가를 초대해서 낭독회를 하는데 원래 오기로 했던 작가가 독감에 걸려 못 오게 된다. 샬로테는 작가를 구하기 호텔로 간다. 윌리엄에게서 작가들을 위해 만찬을 연다는 걸 알게 되어 작가를 섭외하러 간 것이다. 거기서 아무 작가에게 다가가 낭독회를 하는데 와주실 수 있느냐, 섭외비는 못 드리지만 교통비와 시나몬빵은 드릴 수 있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섭외하였다. 근데 섭외한 사람이 J.K롤링이라고 나와서 놀랬다. 진짜 작가를 써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낭독회는 대박이 나고 은행에 대출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몬가 끝부분이 좀 급전개인 거 같은 느낌이 들기 하지만 재밌긴 했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라 재밌었다. 스토리도 흥미롭고 전개과정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뒷부분은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그냥 맘 편히 읽기 좋은 책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