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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트르먼쇼,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사회

by 뇽뇽씨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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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이 자신도 모르게 방송된다.

 

 트루먼 버뱅크는 조그만 섬에서 살고 있었다. 트루먼은 출근을 하던 중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걸 목격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트루먼은 출근을 한다. 그러다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노숙자로 만나 혼란에 빠진다. 그때 트루먼은 옛날에 자신이 좋아했던 첫사랑 실비아가 했던 말이 생각나 실비아를 찾으러 섬을 떠나려 한다.

 

  실비아와 트루먼은 대학교에서 만났다. 서로 호감을 가져 바닷가로 놀러 갔지만 거기서 실비아의 아빠라는 사람이 찾아와 실비아를 데리고 간다. 이때 실비아는 트루먼에게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가짜라고 말을 하면서 사라진다. 사실 트루먼이 살고 있는 현실은 가상공간 속 삶이었다. 트루먼의 공간은 스튜디오였고 트루먼의 모든 삶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방송프로그램이었다. 태어나서부터 트루먼은 이 공간 속에 살고 있어 의심할 수 없었다.

 

  트루먼은 본인은 모르지만 방송사에서 짜인 각본대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 대본에서는 트루먼의 아내가 될 사람은 메릴로 정해져 있었다. 방송국 사람들은 트루먼이 메릴과 결혼하도록 메릴과 접점을 만들고 실비아를 멀어지게 했다. 실비아는 계약상 트루먼과 이야기하거나 접촉하면 안 되지만 이를 어기고 다가갔던 것이었다. 그렇게 갑자기 사라진 실비아를 잊고 트루먼은 메릴과 결혼을 했다.

 

 트루먼은 똑같은 일상을 내던 중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다가 채널에서 자신의 정보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상함을 감지한 트루먼은 섬을 빠져나가 실비아를 찾으러 간다. 하지만 방송사 사람들은 트루먼이 섬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교통수단을 통제한다. 똑같이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트루먼은 돌발행동을 보이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행동으로 멈추는 것을 보면서 이 세계게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트루먼은 자신의 아내인 메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고민을 상담한다.  메릴은 대화도 중 먹고 있던 제품의 상세정보를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말하는 모습을 보고 트루먼은 당황한다. 트루먼과 메릴은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때 메릴이 자기 둘만 있는 공간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메릴로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트루먼은 가상공간을 빠져나가기 위해 자신을 관찰하고 있는 모든 카메라들을 피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한다. 방송국 사람들은 트루먼이 배를 탔다는 것을 깨닫고 바다의 끝에 도착하지 않기 위해 폭풍을 만들어 저지한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트루먼은 가상세상에 끝인 벽에 도착한다. 방송국 사람이 트루먼에게 여기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트루먼은 자신의 자유를 찾아 가상공간에서 나가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다.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 트루먼  

 

자신의 삶이 가짜였고 가상공간 속에서 모든 모습을 방송으로 송출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을 보고 신선함을 느꼈다. 한 번쯤 생각해 볼 상상을 영화로 제작해 보여주었다. 내가 사실은 하나의 가상공간 속에 살고 있고 모든 곳이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너무 무서웠을 거 같다. 주변사람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정해져 있으니 답답했을 거다. 

 트루먼은 자유를 찾아 가상세상을 벗어났다. 가상공간 속에서 안전함과 평화로운 삶보다는 자신의 자유를 찾아 진정한 삶을 찾아 떠나는 트루먼을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이 트루먼이 살고 있었던 가상공간 속 삶처럼 보인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나의 도전과 변화보다는 현실상황에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도 하나의 고정된 가상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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